코트라, 글로벌 M&A 지원센터 첫 성공사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인 동국실업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폭스바겐의 협력사인 ICT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코트라가 국내기업의 해외 업체 인수합병(M&A)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M&A' 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첫 성공 사례다.
코트라는 동국실업이 지난달 초 독일 자동차부품업체인 ICT와 지분인수에 최종합의하고 2000만유로(약 29억원)의 대금 납부를 완료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동국실업은 계열사 20여곳을 갑을상사그룹의 자동차 부품자회사다. 1955년 설립된 동국실업은 연216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임직원은 300명이다.
ICT 역시 1955년에 설립됐으며 매출은 약 2억원유로(약 2931억원)으로, 임직원은 1300명이다. 차량 내장 부품을 생산해 매풀의 80%의 이상을 폭스바겐 납품으로 거둬들이고 있고, 공장은 독일에 2개, 스페인과 체코에 각 1개씩 유럽에 총 4개가 있다.
유럽진출시장을 모색해온 동국실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에 안정적인 납품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코트라는 동국실업의 ICT 인수를 위해 재무 및 법무 실사 범위를 기획하고 인수후통합전략(PMI)를 세우는 등 인수합병에 대해 자문역할을 담당해왔다. 프랑크푸르트와 마그리드, 프라하 무역관을 통한 해외공장 실시도 지원했다.
한기원 코트라 글로벌M&A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벤더인수, 부품업체 인수, 기술인수 등 M&A를 활용한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현재까지 코트라는 해외 합병 인수 기업 215개를 발굴했고 이중 35개 업체의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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