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6개월을 '오만·교만·기만'이라고 평가했다.
전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박근혜 정부) 지지도가 조금 높다고 해서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지 이유도 분명치 않고, 견고하지도 못한 지지율"이라며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국정원 개혁을 외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야당과의 단독회담 성사도 강력하게 재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10명 중 8명이 대통령과 여야 정상간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를 직시하고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담 가능성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의 지난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 "선거에 활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 대표를 만날 용의는 있지만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고, 그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원 논란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