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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투쟁 계속" 與 "물밑 조율 없다" 대치 정국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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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감사에 대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4주차를 맞고 있지만 여야 간 '대치 정국'의 골은 더욱 깊어 가는 모양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6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야당에서 대통령 사과라든가 또 국정원장 해임이나 또는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그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 거의 협상 과정에 이룰 수 없는 데까지 가 버렸다"고 여야 간 물밑 작업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사실 그 정당이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또 이렇게 협상파가 있어서 협상도 진행하고 하면서 조율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거의 강경한 목소리만 있다"고 민주당의 강경 노선을 비판했다. 대화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협상 가능성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정원 개혁 주체에 관해서도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사실 그러한 예기치 못한 일이 워낙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기관이니까 예비비를 폐지하자는 것은 사실 조직의 어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고 "또 국내 정보 파트라는 것도 방첩기능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결국 국정원의 한쪽 기능을 마비시키자는 것"이라며 이 부분도 협의 자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민병두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은) 정보기관의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그렇다고 한다면 어차피 사법적 기록이 남고, 이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청와대에서 3자회담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대립을 풀 수 있는 실마리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연다는 입장에는 "단독으로 결산심사를 한다고 할 지라도 별 의미가 없고, 채택될 이유도 없다"며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병행 투쟁이 계속될 것임을 주장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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