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군부의 쿠데타와 무슬림형제단 시위대 무력 진압에도 카타르의 이집트에 대한 천연가스 무상지원은 지속될 전망이다.
카타르 국영 뉴스통신 QNA는 "천연가스를 가득 실은 선박이 지난 9일 이집트를 향해 출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이집트 정부에 약속한 선박 5척 분량의 천연가스 가운데 두 번째 선박 분량이라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전했다.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의 반정부 시위를 적극 지원,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대폭 확대해 왔다. 특히 무르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80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정권을 전폭 지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군부가 무르시를 축출한 후 기류가 변해 최근 유혈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집트 군부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칼리드 알아티야 카타르 외무장관은 최근 이와 관련, "카타르는 항상 이집트라는 국가를 지원했을 뿐 특정 정치단체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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