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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의 접시가 팁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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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트모양의 접시 위에 청구서를 내가면 팁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프랑스 남부르타뉴 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하트모양의 접시에 청구서를 받은 고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팁을 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니콜라스 게겐 행동과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브르타뉴에서 365명의 고객들과 5명의 웨이트리스를 섭외한 뒤 세 군데의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하트, 원형, 사각형의 접시에 따라 사람들이 팁을 어떻게 주는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 쓰인 접시는 빨간색의, 유사한 크기의 접시로 같은 회사에서 제작된 것이었다. 하트, 사각형, 원형 등 모양만 달리했다. 웨이트리스들은 고객 응대 시 사용하는 서비스용어와 행동방식을 통일했다.

실험 결과 하트모양의 접시를 접한 고객들이 팁에 더 관대해지는 현상은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프랑스의 경우 메뉴 가격에 이미 12%의 서비스요금이 포함돼 있음에도 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트모양의 접시에 청구서를 받은 사람 중 46%가 팁을 건넸다. 약 두 명 중 한 명은 팁을 지불한 셈이다. 사각 모양의 접시와 원형 접시의 경우 팁을 건넨 고객의 비중은 각각 31%, 25%였다. 팁 금액도 하트모양의 접시를 내갔을 경우에 더 많았다. 고객들은 하트모양의 접시에 평균 1.38 유로를 주었으며 원형과 사각형의 경우엔 각각 1. 19 유로, 1.17 유로를 지불했다. 또 연구진은 하트모양의 접시를 받은 고객들이 레스토랑을 추천하고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실험을 진행한 니콜라스 게겐 교수는 "사랑을 가리키는 심장의 기호가 사람들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을 생성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이끈다"며 "하트는 사람들의 이타적인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세우며 레스토랑 관리자들이 청구서를 내갈 때 하트모양의 접시를 이용하면 레스토랑에 더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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