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성용이 교체로 출전한 스완지 시티가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다. 스완지 시티는 로빈 반 페르시와 대니 웰벡에게 각각 2골씩을 허용하며 1-4로 졌다.
기성용은 후반 32분 뒤늦게 투입돼 추가 시간 포함 18분 가량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가가와 신지(맨유)는 끝내 벤치를 지켜 기대했던 '개막전 한·일 맞대결'은 성사돼지 않았다 .
맨유는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4분 라이언 긱스의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반 페르시는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윽고 2분 뒤, 이번엔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왼발 마무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완지 시티는 초반 미추를 활용한 공격과 특유 패싱 플레이로 대등하게 맞서는 가 싶었지만, 실점 이후 좀처럼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역시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6분 긱스를 대신해 최근 이적설에 웨인 루니가 투입됐다. 그는 교체 9분 만에 반 페르시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더니, 경기 종료 직전에는 웰벡의 골까지 도우며 진가를 발휘했다.
반면 스완지 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후반 37분 만회골을 넣는데 그쳐 안방에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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