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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상서 700명 태운 여객선 침몰…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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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6일 밤(현지시간) 필리핀 해상에서 7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 후 침몰해 최소 1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MV 토머스 아퀴나스'로 등록된 길이 138m의 여객선이 중부 도시 세부항 인근에서 화물선을 들이받아 30분만에 침몰했다.

이에 해안경비대 함정 두 척과 근처의 다른 선박들이 사고 현장에서 승객 구조 작업을 벌여 수시간만에 모두 525명을 구조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한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승객들의 수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탑승 인원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일부 구조된 승객은 여객선이 세부항으로 접근하던 도중 세부항을 벗어나는 화물선과 충돌한 것으로 현지 언론에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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