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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법 모색…박원순 시장 떠나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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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단, 2박4일 일정 '필리핀' 방문…박 시장, 막사이사이재단 기조연설자 나서

'도시문제' 해법 모색…박원순 시장 떠나는 '이곳'은? ▲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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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대표단이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박4일 동안의 일정으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방문길에 오른다.

올 들어 세 번째인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박 시장은 필리핀 및 메트로마닐라 정부와 우수 행정사례를 공유하고, 민간분야 시정참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현지 지도자들을 만나 아시아 도시문제 해법과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먼저 박 시장은 12일 오후 막사이사이상재단 55주년 기념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부문 수상자로 자리에 선 데 이어 이번엔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선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사고로 운명한 필리핀 전 대통령 R. 막사이사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상으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957년 5월 설립된 막사이사이상재단은 해마다 공공봉사와 국제협조 증진, 지역사회 지도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각각 1만달러의 상금과 메달을 수여하는데, 앞서 수상한 한국인으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장준하 선생(1962년)과 법률스님(2002년), 시민운동가 김활란 씨(2006) 등 19명이 있다.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박 시장은 '아시아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도시개발과 재건축, 복지 분야 등에서의 시민참여 확대 방안과 혁신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오전에는 아시아경영대학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참여 거버넌스 실현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관료와 공공혁신수상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만난다. 이 자리에선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혁신방안 및 실천사례에 대한 의견공유가 이뤄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메트로마닐라 개발청(MMDA, Metropolitan Manila Development Authority)에서 프란시스 톨렌티노(Francis N. Tolention) 개발청장, 메트로마닐라 17개 도시 시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우수정책 공유와 도시 간 상생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메트로마닐라'는 루손섬 마닐라베이와 라구나베이 사이에 위치한 인구 1200만명의 필리핀 최대 규모 광역도시권으로, 수도인 '마닐라'를 비롯해 '퀘존시티'(최대도시), '마카티'(최대 비즈니스 도시) 등이 포함돼 있다.


간담회에서 서울시와 MMDA는 도시계획과 교통, 홍수대책, 환경과 관련한 시책을 상호 소개하고, 참석한 시장단 간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대표단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알리는 한편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 간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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