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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원순式 첫 장기 프로젝트… ‘30분의 1’ 초정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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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174개로 분할, 주택공급량도 8850가구에서 4950가구로 조정

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존 정비구역을 30분의 1로 쪼개 개발하는 사업지가 나왔다. 지난 6월 통합개발에서 분할개발로 전환된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가 대상으로 종전 6개 구역을 174곳으로 세분화한 개발안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구역별 맞춤형 개발방식이나 개·보수형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도입된 바 있지만 대규모 사업지구를 초정밀로 나눈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구역별 사업지가 작아지다보니 공동주택 건립 규모도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사업기간은 2015년에서 2023년으로 늘었다. 올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논의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1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셈이다.

[단독]박원순式 첫 장기 프로젝트… ‘30분의 1’ 초정밀 개발 추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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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세부 논의가 본격화됐다. 43만8585㎡ 규모의 세운지구를 17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게 골자로 6월 발표된 ‘세운지구 개발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종로3가 116-3 서울극장 일대 4393㎡규모의 세운1구역은 폐지하기로 했다. 기초 기반시설 등 도시계획시설사업이 완료된 데다 세운가동상가는 남겨두기로 결정해서다.


하지만 나머지 5개 구역은 174곳으로 쪼개진다. 세운전자상가 옆 장사동 67일대 4만4108㎡규모의 2구역은 35개로 분할되고 대림상가 옆 입정동 97-4일대 4만6072㎡의 3구역은 10개로 나눠진다. 다만 2구역 맞은편에 위치한 3만3262㎡의 4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준비단계에 있어 사업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5구역과 6구역도 크게 바뀐다. 3구역 맞은 편 산림동 82-5일대 3만8576㎡의 5-1구역이 11개로 쪼개지는 대신 청계상가와 대림상가가 속한 5-2구역(4639㎡)은 폐지된다. 특히 세운지구 중 가장 큰 사업지인 6구역은 총 117개로 분할하기로 했다. 명보아트홀을 중심으로 덕수중과 중구청을 포함한 사업지로 전체 면적만 16만6677㎡에 달한다. 앞서 발표된 ‘세운지구 개발안’에 맞춰 구역 내 특성에 맞춘 유연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분할했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역별 사업면적이 쪼그라든 탓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조성할 부지가 없어져 주택공급계획도 절반으로 줄었다. 당초 1만7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 8850가구를 지으려던 계획안은 4950가구(9700명 수용)로 조정됐다. 가장 규모가 큰 6구역이 4958가구에서 1735가구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2구역도 786가구에서 287가구로 조정됐고 700가구가 예정됐던 4구역은 주택공급안을 철회했다. 특히 세운지구 내 공급되는 주택을 모두 소형으로만 공급하기로 했다.


용적률 등 높이에 관한 건축계획도 구체화됐다. 전 구역에 대해 600%의 기준 용적률에서 최대 850%까지 일괄 적용하려던 계획을 구역에 따라 600~800%선에서 차등 부여할 방침이다. 높이 역시 90m 이하에서 40~90m까지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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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세운상가는 타운형 상가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주변부에는 역사성을 감안한 맞춤형 정비안을 도입하는 안은 하반기부터 논의에 들어간다. 주요 도로, 옛길 등 도시조직의 보전 및 구역별 여건을 감안한 정비안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상가군을 주변구역과 분리해 보존하되 주민의사에 따라 리모델링 등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기존 구역을 미세하게 나눈 만큼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동시에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박원순式 첫 장기 프로젝트… ‘30분의 1’ 초정밀 개발 추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구역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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