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 주식 매각으로 9100만달러(약 1012억원)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인용해 샌드버그 COO가 지난주에 페이스북 주식 237만주를 주당 38달러에 매각, 91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샌드버그 COO의 주식 매각은 페이스북 주가가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 공모가를 회복한 뒤에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해 11월 최저 수준인 17.5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한 달 간 50% 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7일 공모가인 38달러선을 회복했다.
과거에도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 주가를 여러차례 매각했다. 지난해에만 주식 매각으로 5000만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이번 주식매각은 페이스북 IPO 이후 단행된 최대 규모인데다 업계에서 샌드버그 COO가 곧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샌드버그 COO는 이번 주식 매각 후에도 페이스북 주식 약 25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로 10억달러에 이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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