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친구를 잃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버밍엄 대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사용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속적으로 페이스북 사진 공유를 하려는 사람일수록 실제 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휴턴 교수는 “지인, 친척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당신이 자기 사진을 페이스북에 계속 올린다면 당신과 별로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상에서 친구를 맺고 있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입장에서 자신이 올린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부부가 가족사진을 함께 많이 공유하는 것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서로 간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소셜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자사 제품의 인증샷을 찍어 올리게 하는 등의 이벤트는 결국 참가자들 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사진 공유에 있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에딘버러 대학의 벤 마더 박사는 “공유하기는 관계에 있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사진을 올리거나 팬페이지의 링크를 걸 때는 누가 이것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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