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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진 투자자"..코스피 약보합, 188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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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장 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결국 소폭 하락하며 188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주말을 앞둔 데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주요 투자주체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17%) 내린 1880.7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66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672억원이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저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간밤 유럽증시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독일의 무역수지도 호조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 역시 중국발 훈풍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냉각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미국·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에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884.57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47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44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826억원, 비차익 1615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운송장비, 유통업, 보험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0.94% 오르며 이날 낙폭을 제한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1만3000원(1.07%) 반등에 성공, 123만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56%), 기아차,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8종목이 강세를, 455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9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37포인트(0.07%) 내린 554.9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1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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