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7일 여야간 대치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독회담 또는 3자회담이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단독회담 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포함한 3자회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의 즐거움' 출간 기념회 참석해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담 형식을 두고 "(민주당이) 원래 제안했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역제안한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국정원 사태의 1차적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야당은 그걸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장외투쟁까지 벌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야가 국정원 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한 데 대해서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서로 주장만 하는데 그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시장은 지난 6월14일 6·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행사 이후 약 두달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났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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