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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팔자', 코스피 3거래일 만에 약세..191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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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910선으로 내려섰다. 외국인이 11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그 폭이 미미했던 가운데 기관의 '팔자'세가 이어지며 약세 마감했다. 직전 13거래일간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던 연기금 역시 이날 장 중 '팔자' 우위를 나타내는 등 수급상 보탬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37%) 내린 1916.2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10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2조7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고용 등 지표 부진이 오히려 양적완화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 8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투신, 사모펀드, 은행 등의 '팔자'세에 8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연기금은 장 막판 소폭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으로는 582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1% 이상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93%),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1종목이 강세를, 6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60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8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4.84포인트(0.88%) 오른 556.6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80원 내린 111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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