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항의방문'한 새누리당…몸싸움·고성 난무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성태 의원 등 국회의원 6명·새누리 소속 시의원 참석
노량진·방화대교 사고 등 부실시공 규탄 목적
박원순 시장, 현장방문차 자리 비워 만남 불발


서울시 '항의방문'한 새누리당…몸싸움·고성 난무 ▲ 2일 오전 국회와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노량진과 방화대교 사고 등 서울시의 부실시공 규탄을 위해 신청사를 방문했다. 사진은 6층 시장집무실 앞 출입문을 청원경찰들이 막아 선 모습.
AD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현우 기자] 김성태, 김용태, 이노근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6명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노량진과 방화대교 사고 등 최근 잇따른 건설현장 부실시공 규탄을 위해 2일 오전 서울시청을 항의방문했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던 의원들은 박 시장이 이날 오전 지하철 9호선 1공구 공사현장과 정수센터, 강남 도시고속도로 공사장 방문 등 외부일정 소화를 위해 자리를 비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의원들은 오전 10시30분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인명사고로 불안에 떨고 있는 서울시민들을 대신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했다"며 "하지만 박 시장이 별다른 통보도 없이 현장점검을 나간다고 자리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 중 중국동포들이 많은 점에 대해 관급공사 하청 등에 대해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오는 9월 국정감사 때 안전사고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게 질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민주통합당의 천막당사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자 신청사 1층 로비로 자리를 옮겼다.


별다른 물의 없이 진행되던 의원들의 시청 방문은 기자회견 이후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6층 시장집무실로 이동하려던 순간부터 몸싸움과 고성으로 번졌다. 진입을 시도하던 의원들을 청원경찰들이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발생했고, 이내 곳곳에서 "무슨 근거로 출입을 막는 것이냐", "시의원을 시청에 못 들어가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등의 고성이 터져나왔다.


이 과정에선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내정자가 수습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이후 6층에서 의원들을 맞은 김 내정자는 "10층 상황실에 브리핑을 준비해 뒀다"고 했지만 의원들은 "시장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정 안 되면 (시장과의) 전화연결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결국 브리핑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미처 시장실로 들어가지 못한 일부 시의원과 의원 보좌관이 출입을 놓고 대치하며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박 시장을 만나지 못한 의원들은 청사 방문 한 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40분께 청사를 빠져나갔다.


김정재 서울시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박 시장이 오늘 이 시간에 청사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하고 왔는데 갑자기 현장점검을 나간다며 자리를 피했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박 시장이 별다른 얘기도 없이 모습을 감추고 1000만 시민들의 대표인 우리 얘기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의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향후 박 시장과의 만남과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재차 서울시청을 방문키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이현우 기자 knos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