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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팽창에 소비자 불만도 급증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시장규모 5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어느 분야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티몬이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당시 500억원이던 시장규모는 이듬해 1조원, 지난해엔 1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계 추정 올해 성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2010년 대비 5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김범석 쿠팡 대표의 말을 살펴보면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 수 있다. 그는 "한국은 도시인구만 하더라도 3000만명이 넘어 시장 파이가 충분하고 IT환경까지 훌륭히 갖춰져 있어 한국만큼 소셜커머스가 적합한 나라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소셜커머스를 성장시켰다. 한국은행이 낸 통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지표인 엥겔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급격히 올라가 2012년 말에는 13.6%에 이르렀다. 가정에서 불황에 따라 다른 비용을 줄이고 식료품 비용을 늘렸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 '반값 할인'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소셜커머스의 마케팅이 적중한 것이다.


올초부터 쿠팡, 티몬, 위메프 소셜커머스 3사는 TV 광고ㆍ적립금 10% 이벤트 등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소송전으로 인해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접수된 소비자 불만도 480건으로 오픈마켓(708건)에까지 근접하는 것으로 조사돼 급성장 이면에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민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시스템 보완과 제휴업체 관리 등의 자정노력을 펼쳐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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