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성재기(46·사진)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오후 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수색에 난항을 겪자 네티즌들이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성재기가) 잘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살아나셨으면 좋겠다"(@yzyz**), "어쨌거나 살아있길 바란다"(@dold**) 등 성 대표의 생사를 걱정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oono**)은 "성재기의 무모한 행동에는 일말의 동정도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기를 바라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역 죄인이 아닌 이상 주검 앞에 숙연해지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고 말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면서 "이념갈등도 지역갈등도 그 어떤 것도 사람 목숨보다 중하진 않다"고 피력한 이(@klel**)도 있었다.
앞서 성 대표를 향해 쏟아진 비방글을 겨냥한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Lott**는 "성재기가 정말 사망했다면, 투신 포스팅을 보고도 말리기는커녕 조롱하고 비아냥댄 모든 이들이 자살 방조 책임에서 광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성 대표는 트위터(@sungjaegi )에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25일엔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1억원을 빌려 달라"고 호소해 논란을 빚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성 대표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마포대교 중간지점 전망대 부근이다. 119특수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19분께 신고를 받고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빠른 유속으로 인해 현재까지 성 대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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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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