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동부증권은 26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을 보고 접근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은 CJ CGV의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증가하고 46.8%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184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권윤구 연구원은 "4~5월 박스오피스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2분기 전국 관객수가 4302만명에 그쳤다"며 "한국영화 흥행부진에 따른 부금율 상승, 신규사이트 오픈으로 임차료 및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감시자들', '레드'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울버린', '설국열차', '감기' 등의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프리머스 합병에 따른 시장점유율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203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19.9%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외형성장과 동시에 비용 증가가 일단락돼 실적이 개선되고 중국도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손실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당장 실적 부진보다 향후 개선세를 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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