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윤상현이 경찰에서 국선전담변호사로 변신하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25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6회에서는 차관우(윤상현 분)가 선배 변호사 신상덕(윤주상 분)을 위로해주는 과정에서 그가 국선전담변호사가 된 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상덕은 26년 전 자신 때문에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된 황달중(김병옥 분)의 무죄가 확정되자, 스스로 괴로워했다. 이를 우연찮게 본 관우는 그에게 "7년 전 변호사 차에 오물 테러를 한 사건을 기억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게 나였다"면서 "7년 전 경찰 시절, 열흘 동안 잠복해서 잡은 범인이 있었다. 그가 빨간 양말이었다"고 회상했다. 관우는 성폭행 범인으로 빨간 양말을 지목했지만 당시 변호를 맡은 상덕이 이를 무죄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에 분한 그는 "억울해서 뿌렸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상덕은 "그래도 그렇지, 너 때문에 그 냄새가 3년이 갔다"고 타박했다. 하지만 관우는 "그 때 진범이 다시 잡했다. 내가 실수한 거였다"면서 "억울하게 감옥 갔을 뻔한 빨간 양말을 신 변호사님이 구했고, 나는 그 후로 사시를 준비하게 됐다"는 과거를 드러냈다.
또 그는 "신 변호사는 제 시작과 같은 분이다"는 진심을 밝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도연(이다희 분)은 무죄 판결을 받은 친 아버지 황달중(김병옥 분)을 찾아가 그림을 그려주는 등 따뜻한 부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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