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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관저에서 휴가 보낸다" 소문에 靑 직원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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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이다. 행선지는 보안상 비밀이다. 예전 대통령처럼 경남 거제 저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고 박 대통령도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청와대에 '흉흉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이란 이야기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렇게 될(청와대에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서진들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사무실 대기'로 휴가를 날려야 할지 모른다. 박 대통령이 이런 저런 구상을 하다 질문이 생기면 '즉각' 달려오거나 최소한 그럴 준비는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실장 간담회 때 박 대통령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따로 무슨 일을 왜 해야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면 일과 취미나 이런 것이 따로 구분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고도 했다. 이 때만해도 설마 '관저에서 쉬면 되죠. 꼭 어딜 가야 휴가인가요'란 뜻일 거라 생각한 비서진은 많지 않았다.


현재로선 박 대통령이 "휴가기간 중 '독서'를 주로 하지 않겠나"는 것 외에 제대로 알려진 게 없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실에서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책 20권 정도를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에도 직원들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일정을 미리 밝히곤 했다. 휴가 땐 주로 자택에 머물며 독서나 명상 등을 했다. 그러나 2011년 여름 비가 많이 와 피해가 속출하자 "지금 휴가 갈 때인가요"라며 휴식을 반납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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