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역공약은 꼭 경제성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업무보고 청취 차 춘천 강원도청을 방문해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간 복선 전철 등의 사업들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으신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때 제시된 지역공약을 정부가 출범한 후 다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지자체의 불만이 많은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 사업을 관광객 유치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철도와의 연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강원도에 미치는 지역적 효과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 외에도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많은 현안과 숙원 사업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강원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 여러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들은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서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기조와 과제에 대한 지역차원의 실천계획을 보고받고, 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강원도 방문은 지난 4월 중앙부처 업무보고에 이어, 국정기조와 국정과제가 지역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ㆍ독려하고, 지역 현장여론을 듣고 현안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이 강원도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강원도 지역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함께 이번 장마로 피해가 컸던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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