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개선된 신규 주택 거래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5.50포인트 ( 0.16%) 떨어져 1만5542.2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33포인트 (0.01 %) 올라 3579.60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6.45포인트 ( 0.38%) 하락한 1685.9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캐털필라와 AT&T 가 각각 2.42%, 1.14% 씩 떨어지며 부담을 줬다.
브로드컴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에 15.17%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 거래일 마감 후 아이폰 판매 강세를 앞세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은 이날 5.17%오르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포드는 픽업 트럭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63% 올랐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분기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66%가 에상치를 넘어섰다.
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1700선 돌파를 시도하다가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DME증권의 앨런 발데스 이사는 “1700선 돌파는 결국 시간 문제가 될 것이며 일단 이를 돌파하면 많은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시중 대기 현금의 급격한 이동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주택 판매가 넉달째 증가하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신규 주택판매가 건수가 전월보다 8.3% 증가한 49만 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48만4000건을 뛰어넘는 수치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겐나디 골드버그 TD증권 투자전략가는 "큰 그림으로 볼 때 주택시장은 매우 꾸준하면서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람들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 보고 집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