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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연어·전복 제치고 횟감 2위 올라..엔저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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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엔저의 영향으로 참치가 연어와 전복을 제치고 횟감 매출 2위에 올랐다.


이마트는 올 1월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참치회와 키조개 매출이 각각 42%와 48%씩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저로 인한 참치의 수출 둔화로 국내 재고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하자, 그동안 잠재적 수요는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이들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마트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참치 반값행사와 키조개 행사를 진행한 것도 참치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측은 올해 참치 매출이 1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산물 순위도 뒤집어졌다.


이마트가 횟감용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광어-전복-연어-참치 순이었지만 올해는 광어-참치-전복-연어 순으로 참치가 전복과 연어를 제치며 횟감용 중 매출 2위에 올랐다.


수산물 전체 순위도 바뀌어 지난해 갈치-오징어-고등어-새우-광어-전복-연어의 순이었지만 올해에는 갈치-오징어-새우-광어-참치 순으로 참치가 전체 수산물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참치회 파격가 행사를 진행하고 27일에는 참치 원어를 매장에서 직접 회를 떠 판매하는 ‘이마트 참치 잡는 날’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참치 대중화를 위해 최고급 눈다랑어 참치회를 1만4900원(3~4인용)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도 평소대비 10배 가량인 30톤으로 역대 이마트 참치 행사 중 최대의 물량이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엔저로 저렴해진 가격 덕에 참치와 키조개 등 엔저 효과본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수출길이 막힌 참치 협력업체와 함께 ‘참치 대중화’를 위해 이번에 평소대비 절반 수준에 참치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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