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북한과 이란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친 뒤 제이콥 류(Jacob Rew)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이 같이 논의했다.
미국 류 장관은 금지된 핵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확산 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북한 주체(entities)를 제재함으로써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집행하기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도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준수하는 등 국제적 노력에 동참키로 약속했다.
또 한·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평화적으로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중에 발생하는 수출 문제 등은 차관급 회담에서 추가로 논의키로 했다. 현 부총리는 "미국의 엄격한 대(對)이란 제재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양국 장관은 이 문제를 곧 열릴 차관급 회담에서 다루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진전의 중요한 계기로서 GCF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인천 송도에 위치한 GCF의 조속한 출범과 재원 조성 논의의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19~20일 양일간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경제회복, 지속가능한 성장과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대응한 정책공조방향 마련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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