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여성인척 행세를 하며 유흥업소에 취업하겠다고 속인 뒤 업주들로부터 선급금과 교통비를 받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는 12일 모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 여성행세를 하며 일하겠다고 속여 수십명의 구인 업주들을 상대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홍모(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홍씨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여성의 얼굴 사진을 취업사이트에 올려 유흥업소에 취업할 것처럼 행세하면서 업주들로부터 선급금과 교통비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모두 59회에 걸쳐 742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여성과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 취업사이트의 구직 프로필을 보고 전화해 온 유흥업소 업주들을 속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습사기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홍씨는 PC방을 전전하며 도피하다가 순찰 중인 지구대원에게 붙잡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