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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아시아, 성장률 추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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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경제성장 부진 여파로 아시아 각국의 성장률도 뚝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HSBC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올해 아시아권(일본 제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6.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5%보다 낮은 것이다. HSBC는 내년 전망치도 7.2%에서 6.5%로 낮춰 잡았다.


지난 몇 년 간 이런 성장률은 아시아에서 보기 힘들었다.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2010년 9.4%, 2011년 7.4%, 지난해 6.2% 성장했다.

HSBC는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과 중국의 신용경색 여파가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HSBC의 아시아 경제 분석 책임자 프레드릭 노이만은 "저금리 기조 속에 지난 몇 년 동안 급성장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제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쟁 부족과 지나친 규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국영기업의 특권을 제한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많이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족한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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