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철만 되면 출마를 고민하는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병이 또 도졌다.
그가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또다시 탐색하고 나섰다. 이번엔 정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측근인 마이클 코언은 100만달러를 투입해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돈은 각 주(州)에서 트럼프의 실제 지지율 등을 조사하는 데 쓰이고 있다.
그는 "진행되는 조사를 보면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강할 뿐 아니라 계속확대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트럼프가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자신도 지난주 미시간주에서 열린 공화당의 한 당원 모임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대통령 선거에 나서라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는 지난 97년과 2000년에도 출마를 선언했다가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번복했었고 지난해 대선에도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다 포기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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