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높은 습도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올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오락가락 하는 등 변덕이 심한 날씨가 예상되는데 이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불쾌지수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식중독, 장염, 접촉성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외부의 먼지가 피부에 쉽게 점착되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우며 피지 분비와 땀 분비가 많아 피부 끈적임과 번들거림이 심해져 피부 트러블이 유발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더욱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딥클렌징을 통해 피부 청결을 유지하고 흐린 날씨에 소홀해지기 쉬운 자외선 차단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실내의 냉방기구들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수분 관리도 필수다.
이에 장마철, 산뜻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위한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꼼꼼한 2중 클렌징으로 피부 트러블 예방해야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각종 세균이 피부에 위협하고 땀과 피지로 인해 노폐물이 쌓여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기 쉽다. 외출 후에는 철저한 클렌징을 통해 피부에 달라붙어 있는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세안을 할 때에는 손을 먼저 깨끗이 씻은 다음 따뜻한 물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세안한다. 특히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 코, 턱을 꼼꼼하게 클렌징 한 후 차가운 물로 마무리 해 모공을 조여준다. 또한 일주일에 1-2회씩 각질과 블랙헤드를 제거해 모공도 청결하게 관리한다. 메이크업을 지울 시에는 로션이나 클렌징 워터 타입의 가벼운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장마철에서 구름 많아 흐리고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해가 안보여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이 구름에 반사되기 때문에 맑은 날 보다 자외선 강도가 강하다.
특히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 A는 햇볕과 상관없이 흐린 날씨에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유리창이나 옷 등을 통과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관계없이 365일 꼼꼼하게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PA'와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 지수를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며 외출 30분 전에 소량씩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야 효과적이다. 특히 눈가, 코 등 자외선에 민감한 부분은 더 신경 써서 바르고 2-3시간 단위로 덧발라주는 것도 좋다.
수시로 피부 수분 보충해줘야
흔히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피부가 촉촉하다고 생각해 수분 관리를 간과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장마철에는 피지분비가 활발해져 유분기가 증가하고 장마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 종일 틀어놓는 실내의 냉방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꼼꼼한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챙겨 바르고 에어컨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은 피한다. 또한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미스트를 뿌려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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