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와 협력사가 수평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탁기업협의회를 세우고 양방향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KT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KT 수탁기업협의회(케이티 파트너스 협의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으로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를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에프알텍, 유비쿼스 등 30개 협력사 대표와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일영 KT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협의회가 중소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 등으로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반성장위원회는 동반성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탁기업협의회는 수·위탁기업이 대등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정보의 교환 및 공동 기술 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하는 협의체다. 정부는 수탁기업협의회 지원 대상을 2차·3차 협력사로 확대 운영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케이티 파트너스 협의회는 KT 협력사 가운데 무선, 선로, 전원, 인터넷 분야 등 주요 협력 분야의 30개의 회원사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 행사에서는 협의회 결성 배경과 의의, 향후 운영 방안이 소개됐다.
KT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협력사와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고, 현재 운영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협의회가 진정한 양방향 소통의 장이 되도록 KT 임원진과 협의회 간 정기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중국 상하이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의 협력사 전시 지원, KT-협력사 글로벌 사업 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협력사가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졌다고 KT는 설명했다.
남재국 초대 협의회장은 “협력사 상호간 혁신 활동 공유, 벤치마킹 및 기술 교류 등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영 KT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협력사와 KT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며, 협의회가 KT와 협력사와의 수평적인 협력 관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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