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정부의 주파수경매 방안에 KT가 반발하는 가운데 KT노동조합이 다음주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KT노조는 5일 지방본부별 지부장회의를 열고 오는 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부당경매 철회촉구 결의대회'를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KT노조는 전날 제1차 KT그룹노동조합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의 부당경매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KT그룹 노동조합 차원의 생존권 투쟁에 나선다"고 결정했다.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은 “"KT를 조롱하는 경쟁사와 정부에 속수무책으로 끌려 다닌다면, 결국 피해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조합원과 국민의 몫"이라면서 "경쟁에서 도태되어 KT를 시작으로 그룹사 줄도산을 야기할 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노조는 이번 주말 조합 간부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리는 한편 10일부터 12일까지 지부별로 지하철역 등 출근시간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 전국 동시 대국민 선전전도 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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