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만의 안타에도 시즌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17로 소폭 깎였다. 팀도 2-7로 지며 퍼시픽리그 꼴찌(32승 2무 37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안타는 1회 첫 타석에서 터졌다. 주자 없는 2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케쿠마 쇼타의 시속 124km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다카하시 신지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후 타석에선 큼지막한 타구를 두 개나 날리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왼 담장을 넘어간 타구가 파울라인 밖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곱씹은 이대호는 이내 시속 117km 체인지업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오카모토 요스케의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걷어냈으나 워닝트랙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랜디 윌리엄스의 시속 142km 몸 쪽 패스트볼에 꼼짝없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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