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의 배트가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홈런 두 개를 몰아친 지난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안타 침체다. 볼넷 1개를 고르는데 머물러 시즌 타율은 종전 0.324에서 0.321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1회 2사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브랜든 덕워스로부터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로 걸어 나갔으나 후속 아롬 발디리스가 내야 땅볼에 그쳐 진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대호는 이후 타석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와 6회 각각 헛스윙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1-1로 맞선 8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의 초구를 때리다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1회 터진 슌타의 홈런 외에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며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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