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전날 두 개의 홈런을 몰아친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볼넷 하나를 고르는데 그쳐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소폭 내려갔다.
라쿠텐 선발 오른손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연이은 폭투로 2사 1루가 2사 3루로 바뀌자 노리모토가 정면 승부를 피했다. 후속 아롬 발디리스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오릭스는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대호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4회 1사에서 슬라이더를 쳤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선두로 나선 7회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소득은 있었다. 팀이 1-2로 뒤진 9회 무사 1,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모든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오릭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카하시 신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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