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두 경기 연속 대형아치를 그렸다.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투수 가라카와 유키의 바깥쪽 시속 135km의 직구를 밀어 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시즌 열두 번째이자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대호는 홈런 외에도 볼넷 한 개를 고르며 두 차례 출루했다. 1회 2사 3루에서 고의4구를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후속 아롬 발디리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대호는 4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6회 홈런을 예고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안타로 연결되진 않았다. 우측으로 날아가다 담장 앞 워닝트랙에서 야수에게 잡혔다. 홈런을 때리고 맞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0.326을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44점과 31점으로 늘었다. 이대호의 대형아치에 힘입어 오릭스는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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