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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생태계 함께 '창조생태계'에 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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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新르네상스③ 다시 벤처로 자금이 몰린다

금융위, 창업·혁신 기업 중심으로
3년간 6조원 '성장사다리펀드' 지원
대기업들도 '상생' 위해 주머니 열어
삼성 5년간 1조2000억원 등 투자행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새 정부가 창업·벤처 활성화 등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시 한번 벤처 열풍이 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중의 자금이 벤처업계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먼저 중소기업과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여기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기업들도 '상생'을 강조하며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로 돈이 몰린다= 금융위원회는 창업·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3년간 6조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를 조성한다. 첫 해인 올해는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 6000억원, 민간 1조4000억원 등 총 2조원을 만들고 앞으로 3년간 정책금융 1조8500억원, 민간 4조1500억원 등 총 6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5조50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2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는 1인 벤처 창업을 위해 자금조달 구조를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처럼 정부 주도로 벤처·중소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펀드 규모만 총 2조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연기금 및 기관들도 인큐베이팅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와 벤처펀드 및 그로스캐피탈 펀드에 공동출자사업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는 여러 투자방안을 모색 중인 모태펀드는 국민연금과 공동출자사업을 통해 약 10개의 벤처펀드 및 그로스캐피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벤처기업에, 그로스캐피탈 펀드는 중소 또는 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모태펀드와 공동사업을 통해 기존 거래 관계가 없던 우수 벤처캐피털사들을 운용사로 선정할 예정으로, 이번 투자로 신규 벤처펀드와 그로스캐피탈 펀드가 최소 4000억원 이상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창업기금에 자금을 지원하는 400억원 규모의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를 계획 중이다. 요즈마펀드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시행 중인 대표적인 민관 합동 투자펀드로 1993년 40억달러 규모로 시작해 이스라엘이 벤처기업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는 이를 벤치마킹해 국민은행, KB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을 우선 출자하고 외부 출자자 150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올해 벤처캐피털의 벤처펀드 규모는 2조3000억~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477억원에 비해서는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벤처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붐이 조성되면서 코스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코스닥에 유입된 기관의 자금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에서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5989억원에 달했다.


◆대기업들도 '상생; 위해 잰걸음= 정부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대기업들도 기존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더욱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그룹은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그룹은 이 프로그램에 올해 3270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5년간 예산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이 거래하는 1, 2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물론 중소벤처와 개인까지 협력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포스코는 최근 지원대상 벤처기업을 기존 23개에서 39개로 확대했다.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라는 청년벤처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NHN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족한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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