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삼성의 이승엽이 통산 1500안타 고지 입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 2일까지 11시즌 동안 총 1496개를 때려 위업에 4개만을 남겨놓았다.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안타의 물꼬를 튼 이승엽은 2002년 4월 27일 광주 KIA전에서 역대 최연소(25세 8개월 9일)로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프로 통산 27번째 기록이었다.
이번에 바라보는 1500안타는 2000년 장종훈이 최초로 고지를 밟은 이래 지난 6월 박진만까지 20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최근 흐름을 이어갈 경우 통산 스물한 번째이자 현역선수로는 열 번째로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승엽은 이미 다양한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 5월 16일 대구 롯데전 등 세 차례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쳤다. 한 시즌 최다안타는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1997년의 170개다. 이승엽은 입단 첫 해부터 지난 시즌(일본 8시즌 제외)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다시 한 번 100안타를 넘길 경우 양준혁, 박한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이루게 된다. 기록까지 남은 개수는 42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이 1500안타를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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