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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경제인]신헌 대표의 장마論 "위기 정면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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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경제인]신헌 대표의 장마論 "위기 정면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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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과거의 위기들이'소나기'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장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의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해 '현장경영'을 강조해왔던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평소 지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처음부터 다시 리셋(Resetㆍ재설정)하자는 것이다.


3일 신헌 대표는 최근 사내게시판에 올린 CEO메세지를 통해 "소나기는 처마 밑에서 잠시 피할 수 있지만, 이제는 우산을 쓰고 비옷을 준비해 걸어 나아가야 한다"며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평소 이메일을 통해 소통경영에 나섰던 신 대표가 최근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등 본격적인 저성장시대에 접어들자 또 다시 직원 단속에 나선 것이다.


그는 "과거와 본질적으로 다른 지금의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전략과 시스템, 마인드를 리셋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제는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원점(zero-base)에서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추구했던 양적(量的) 성장이 아닌 질적(質的)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업태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다양한 쇼핑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 된 콘텐츠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도 독려했다. 신 대표는 "가슴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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