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제과기업 '라하트'사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번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에서 본격적인 제과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도약'을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라하트는 1942년 설립되어 6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로, 작년 연 매출 약 2200억원을 달성했다. 카자흐스탄 제과시장 1위(M/S 10%)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목은 초콜릿, 캔디, 비스킷 등으로, 초콜릿 시장에서 1위(20%), 캔디 시장 2위(11%), 비스킷 시장 6위(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라하트 본사는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알마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알마티와 쉼켄트에 2개 공장을 가지고 있고 종업원 수는 3400여명이다.
카자흐스탄의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70% 수준인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초콜릿이 9000억원, 캔디가 7000억원으로 두 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2배 정도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인구나 국민소득에 비해 과자 소비가 활성화 되어 있고, 시장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롯데제과에서 라하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라하트는 신규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권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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