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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외국계證 보고서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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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6%대 급락
외국계 증권사 또 '매도'보고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외국계 증권사 '매도' 보고서에 된서리를 맞았다.


외국계 증권사 크레디리요네(CLSA)는 지난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이 3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맷 에번스 CLSA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 전망치와 관계없이 D램(D-RAM) 가격과 연동해 움직인다”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하면 주가 역시 오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PC용 D램 가격이 8월 1.75달러로 정점을 치고서 서서히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동력도 떨어진다는 것이 CLSA의 진단이다. CLSA는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실적과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 영향에 SK하이닉스는 2일 개장 초 큰 폭으로 급락하고 있다. 장 시작은 보합권에서 시작했지만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오전 10시24분 현재 전날보다 2150원(6.81%) 내린 2만9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보고서에 발맞춰 매도 우위를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57만주 이상 순매도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7일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폭락세를 보였다. 보고서가 나온 날 하루에만 6% 이상 떨어지며 시가총액 15조원이 날아갔다. 보고서 영향은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 7일 하루에만 6000억원 이상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6월26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공세를 지속했다. 이 때문에 JP모건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5일 152만1000원에 마감됐던 삼성전자는 26일 장중 124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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