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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中서부 개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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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공장 이어 현대차 베이징 4공장 건설 계획
한국타이어·포스코·SK 등도 잇단 투자 서둘러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조슬기나 기자, 김민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시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중국 서부대개발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서부대개발은 상하이 등 중국 동부 연안지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충칭 등 서부 내륙지역을 집중 개발하기 위한 중국내 대형 프로젝트다.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곳으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이 같은 현상을 파악, 속속 중국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 설립에 70억 달러를 투입하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가 베이징 4공장을 서부지역에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충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은 혼다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공장이 둥지를 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1년 3공장을 건설, 시험가동중인 곳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지난달 28일 "중국 서부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서부지역 방문을 계기로 공장 부지 확정에 이은 착공 등이 당초 일정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 30만대 공장이 충칭에 들어갈 경우 현대모비스는 물론 1∼2차 협력업체 30여곳이 함께 진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크다.


한국타이어 또한 증설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승용차용 타이어 10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50만개 등 연 11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는 중국 서부지역에 자동차 강판공장 및 가공센터 추가 설립을 검토중이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충칭 자동차 클러스터'를 주목, 지난해 연 12만t 규모의 가공센터에 이어 추가 가공센터 및 강판공장 건립을 저울질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로 서부 지역 개척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지화 경영을 강화하고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략 거점의 다변화, 현지업체와의 합작, 리스크 변동성에 대비한 컨틴전시 전략(비상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1억달러를 투입, 중국 현지기업인 시노펙과 충칭에 부타디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서부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유수의 외국계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대거 중국 서부대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서부지역의 잠재성장성과 관련이 깊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지역의 총면적은 677㎢다. 이는 중국 전체 면적의 70.5%에 해당된다.


서부대개발이 중국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 지역의 인구 증가는 물론 경제발전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다.


여기에 중국 동부연안과 서부지역간 인건비도 외국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요소로 꼽힌다.


장맹근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장은 "중국 내 인건비는 5년 내 한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그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큰 중국 서쪽 시장을 보고 충칭에 자리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서부지역에 투자한 글로벌 외국계 기업의 투자금은 모두 99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500대 기업 중 충칭에 진출한 기업은 225개며, 청두에는 233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시안 역시 지난해 기준 128개 기업이 진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조슬기나 기자 seul@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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