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1850선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소폭 '팔자' 우위를 보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다.
1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0포인트(0.60%) 내린 1852.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독일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으나,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부정적 발언에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준 이사가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가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851.57로 갭하락 출발한 이후 1850선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은 75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6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3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기계, 운송장비가 1~2% 하락 중인 가운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도 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은행, 보험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75%)를 비롯해 현대차(-0.89%), 현대모비스(-2.01%), 포스코(-1.51%), 기아차(-1.77%),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NHN,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하락세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는 각각 0.46%, 0.13%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9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4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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