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리츠를 통해 하우스푸어 주택 매입에 나선 결과 500가구 모집에 1103가구가 신청해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LH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하우스푸어를 지원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주택(지분매입 포함) 500가구를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 6월24일부터 6월28일까지 매입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1103건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87건(89%), 지방권이 116건(11%) 신청해 집값 하락폭이 큰 수도권의 관심이 더 크게 나타났다. 지방권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최근 회복세를 보인 부동산 시장상황이 반영된 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LH측은 분석했다.
LH는 짧은 기간 동안 이번 시범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콜센터와 지역별 현장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신문, 방송, 인터넷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를 해 왔다.
그 밖에도 사업안내 리플렛, UCC 동영상, 전단지를 제작해 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신청자의 이해를 돕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준비하여 개별통보시 안내되는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는 경우 매도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돼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류심사 결과 신청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청기준에 맞지 않는 주택도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매입대상 결정시 계약일정 및 구비서류 등을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며, 1가구 1주택 요건은 리츠로 소유권이 이전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
LH는 향후 서류심사, 현장실사, 감정평가 등을 거쳐 최종 매입대상을 7월말까지 결정하는 등 하우스푸어의 시급한 지원을 위해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하우스푸어 주택 시범매입이 짧은 모집기간과 역경매방식, 임대주택 리츠설립 등 다소 생소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많이 몰린 편이라 앞으로 성공적인 정책 시행이 기대된다”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에게 가계부담은 줄이고 희망은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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