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EPGA)투어 아이리시오픈(총상금 200만 유로)에서 '컷 오프'의 굴욕을 당했다는데….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카운티 킬데어의 카튼하우스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공동 96위(2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5월 BMW PGA챔피언십 등에 이어 유럽에서만 벌써 세번째다.
무엇보다 드라이브 샷 난조가 원인이 됐다. 첫날 페어웨이안착률이 35.7%, 이날은 28.6%로 티 샷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 나이키와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후 좀처럼 궁합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에는 새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지만 (내가 원하는) 100%가 아니었다"며 "나이키골프 기술팀과 미팅을 가져야겠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다음달 브리티시오픈을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코스를 떠나 연습에만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로버트 록(잉글랜드)이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점령했고, 피터 율라인(미국)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해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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