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영국 현지 언론이 지동원(선덜랜드)의 도르트문트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더 쉴즈 가제트는 20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분데스리가로 완전 이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르트문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선덜랜드 지역지인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이 분데스리가에 남기를 원한다"며 "선덜랜드 역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에서 추산하는 지동원의 몸값은 최소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 이는 2011년 전남에서 선덜랜드 이적 당시 받은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의 2배다. 또 다른 매체 크로니컬라이브는 지동원의 현 시장가치를 700만 파운드(약 123억 원)로 내다보고 있다.
두드러진 성장세는 독일 무대 '임대 신화'가 배경으로 작용한다. 지동원은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단기 임대된 뒤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 5골을 몰아쳤다. 덕분에 전반기 단 1승에 그친 선수단은 후반기에만 7승을 쓸어 담으며 15위(8승9무17패·승점 33)로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가능성을 확인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영구이적을 원했지만 높아진 몸값에 영입을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독일 무대 잔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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