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삼바군단' 브라질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이다. 1골 1도움을 올린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일본을 3-0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린 선수단은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브라질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 측면에서 다니 알베스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네이마르가 왼발 발리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전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실점 이후 멕시코의 반격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55-45의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골문 앞까지 실마리를 잘 풀고도 마무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9차례 슈팅 가운데 2개만이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은 효과적인 경기 운용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쐐기포가 터졌다. 네이마르의 발끝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린 뒤 패스를 내줬고, 이를 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은 23일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이탈리아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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