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세계 무대를 향한 타히티의 첫 도전은 완패로 막을 내렸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이다.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에 1-6으로 대패했다.
타히티는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FIFA 랭킹은 138위. 다른 대륙 국가와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없을 만큼 생소한 나라다. 특히 대표팀에 프로선수는 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어부, 관광가이드 등 본업이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나이지리아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우와 에체질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간판 공격수 은남디 오두아마디가 전반 10분, 전반 26분, 후반 29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타히티는 0-3으로 뒤진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단 테하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24분 자책골로 한 점을 헌납한데 이어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