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박주영과 셀타비고의 동행은 마지막까지 아름답지 못했다.
스페인어권 뉴스포털 테라는 16일(한국시간) 박주영이 셀타비고와 작별을 앞두고 벌금을 물게 된다고 보도했다. 경기 무단 불참이 징계의 배경이다.
보도에 따르면 박주영은 지난 2일 안방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른발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까닭이다. 대신 팀 내 규정상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셀타비고는 이날 에스파뇰을 1-0으로 꺾고 17위(10승7무21패·승점 37)로 간신히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선수단은 일괄적으로 잔류 보너스를 받았다. 반면 박주영에겐 벌금을 제외한 금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 아스널에서 1년 임대로 셀타비고에 입성했지만 시즌 내내 만족스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남긴 성적은 컵 대회 포함 26경기 4골 1도움. 이 매체는 "박주영이 스페인 정규리그 22경기 740분 동안 제타페, 마요르카,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3골을 넣는데 그쳤다"라고 꼬집었다.
현재로선 원 소속팀 복귀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이 스타급 선수 영입을 위해 기존 멤버들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박주영을 예상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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