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무적함대' 스페인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을 장식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
월드컵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은 남미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우루과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 우승국 타히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한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A매치 23경기 연속 무패(18승5무) 행진을 이어간 선수단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스페인은 최전방 솔다도를 필두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호화 멤버를 내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75-25의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6개가 골문을 향했다.
노력은 전반 20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흐른 볼을 페드로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에는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솔다도가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프리킥 골로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인은 21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타히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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