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개최국 브라질이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차전이다. 브라질은 전반 네이마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파울리뉴, 조의 연속골을 묶어 일본에 3-0 대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첫 승을 올린 브라질은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A매치 2경기 무승부의 '부진 아닌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이스'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슈팅을 터뜨렸다. 마르셀루의 왼쪽 크로스를 프레드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네이마르는 이를 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은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3분 아우베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파울리뉴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오스카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침투패스를 조가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반면 일본은 가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키고도 무력한 완패를 당했다. 점유율이 37%에 그치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잡지 못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 역시 "여독이 있었는지 가진 능력을 50%밖에 내놓지 못했다"라며 "물론 실력에서도 브라질에 밀렸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브라질은 19일 멕시코와 A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같은 날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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