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이 다음 시즌 행운의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의 등번호를 7번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칠레 출신 공격수 후니오르 페르난데스가 사용하던 번호다. 그는 새 시즌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당초 9번과 10번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9번은 잉글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슈얼레의 몫이었다.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떠난 헤나투 아우구스토의 10번도 비어있었다.
7번 배정은 손흥민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평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를 동경하며 그가 사용한 등번호에도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었다.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라울(알 사드), 데이비드 베컴, 셰브첸코 등 간판 스타들도 같은 번호를 부착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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